김채원 비적:祕籍

김채원은 일상의 오브제와 가상공간의 디지털 이미지를 접합하여 상상 속 우주의 풍경을 표현한다. 미래의 폐허 공간, 지도에서 은폐된 도시, 달 표면의 우주 정거장 등 일상의 경계를 넘어선 소재들은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평면과 설치 등 다양한 미디엄을 통해 고도의 형태 변이를 거듭해 나간다. 작품 속 공간은 자가증식하는 유기체처럼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카오스모스(Chaosmos)의 개념에 닿아있다. 이러한 변증법적 공간의 구축 과정을 통해 작가는 일상성의 가치와 유토피아를 향한 내러티브를 관람자와 공유하고자 한다.